취향의 정치학 | 홍성민 - 교보문고

취향의 정치학 | ‘지금 여기’에서 벌어지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질문을 읽는다!서구의 관점의 고전이 아닌 진정한 ‘우리 시대 고전’을 발굴하는 「우리시대 고전읽기 질문총서」. 국내에 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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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을 읽게 된 계기

 

 한때 빠져있던 신녀성이라는 크리에이터가 있다. 그때처럼 빠져있지 않아서 그렇지 지금도 꾸준히 신녀성님의 컨텐츠를 잘 보고 있다(블로그, 유튜브, 저술하신 책). 주로 다루시는 컨텐츠가 매력자본과 아비투스였는데, 취향의 정치학이라는 책을 기반으로 컨텐츠를 만드신 적이 있었다. 관련 도서 중에 도리스 메르틴의 아비투스, 캐서린 하킴의 매력자본이라는 책은 이미 읽어본 적이 있었고, 이 책은 어떻게 아비투스를 다룰까 궁금해져서 직접 사서 읽어보게 되었다.

 

 

책 내용 정리(두서없음 주의)

  •  칸트와 부르디외
    • 칸트: 윤리적인 것과 미학적인 것은 구분됨
    • 부르디외
      1. 예술에 대한 순수주의 강조: 부르주아(상류) 계급 기반의 사상
      2. 미학적 취향: 사회적 주체들을 계급으로 분류 -> 고급 취향/대중 취향으로 구분
      3. 문화활동이 권력의 형식으로 전이되는 과정에는 교육의 역할이 큼
        • 예술의 이해와 감상: 감정적 융합, 인지행동, 해독 작업
        • 작품의 내재적 논리에 익숙해져야 함
        • 예술 작품에 대한 안목의 굥규의 산물임
        • 예술에 대한 취향: 계급을 가르는 기준
      4. 계급의 분류 체계: 저항의식 억압 효과
  • 취향(문화자본)에 대하여
    • 취향은 투자 감각, 본인의 학업 능력과 사회성이 포함된 요소임
    • 특히, 젊은 세대는 부모의 문화자본이 자식의 취향에 큰 영향을 미침 -> 계급의 재생산에 기여
    • 상류 계급
      • 분류
        • 경제 > 문화: 상업경영자
        • 경제와 문화 비중이 비슷한 사람: 자유업, 관리직, 상급기술자
        • 경제 < 문화: 교수, 예술가 분파 - 과시용 소비가 많은 편
      • 외형: 조심스러운 말투, 날씬한 몸매, 우아한 의상, 세련된 식사 
      • 스포츠
        • 전용 장소 있음, 자신의 선택에 의해 좌우될 수 있음(장소, 시간, 체력 소모량, 파트너)
        • 예시: 골프, 요트, 테니스, 승마 등
      • 음악: 직접 악기 레슨을 받으며 고급 취향을 만들어나감
      • 가구: 가구 전문점에서 구매
      • 음식: 진수성찬, 가볍고 세련된 음식, 격조높은 레스토랑, 형식을 갖춘 식사
    • 중간 계급
      • 교육 과잉으로 인해 출산률이 가장 낮은 계급 
      • 음악
        • 전문직: 재즈, 클래식 주로 들음/ 의외로 노동 음악 듣는 비주잉 높았음
      • 스포츠
        • 타인을 의식하기 때문에 금욕주의적인 운동을함
        • 예시: 엄격한 다이어트, 체조, 조깅, 걷기 등
      • 가구: 백화점에서 구매
        • 전문직: 화가 그림을 걸어놓음, 화가와의 친분을 과시
        • 중소자본가: 바빠서 실내 못 꾸밈
      • 쁘띠 브루주아
        • 상승하는 쁘띠 브루주아
          1. 미적 욕구를 통해 상승 욕구를 드러냄
          2. 연예인, 교수, 간호사, 기자
          3. 벼락부자: 교육 통한 계층 상승이 가능하다고 믿음
        • 실행하는 쁘띠 브루주아: 사무직, 초등교사, 기술자
        • 하락하는 쁘띠 브루주아: 학력 낮음, 나이 많음, 사업가나 소상인
    • 민중 계급
      • 언어가 이들의 대항문화 수단이 되는 경우도 있음
      • 외형: 거친 말투, 건장한 몸매, 편한 옷
      • 영화: 액션영화(중하위계급 공통)
      • 음악: 대중가요(댄스 음악, 트롯트)
      • 스포츠
        • 고통 인내, 폭력적 성향, 희생 정신 강조
        • 예시: 축구, 럭비, 복싱 등
      • 가구
        • 백화점에서 구매
        • 자영업자의 경우, 가구를 소득원의 일부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음
      • 음식
        • 생산 노동자, 사무 노동자: 식전술, 육류 소비, 생선, 과일 등등
        • 통속적인 음식(와인, 패스트푸드) 소비량 많음
        • 솔직한 식사, 게걸스런 식사
      • 꾸밈 비용에 돈을 잘 안 씀
          •  
    • 학교: 취향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함
    •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: 마르쿠제가 계승(일차원적 인간)
    • 한국에서의 음악 취향
      • 어디에서 영향을 받는가?: 문화예술 관련 경험, 본인 학력, 아버지의 학력
      • 연령과 성별이 굉장히 큰 작용을 했음
      • 연령
        • 높은 경우: 트로트와 클래식
        • 낮은 경우; 힙합, 댄스, 발라드, 포크, 컨트리
      • 성별
        • 남성: 트로트, 뽕짝
        • 여성: 종교음악(ccm), 발라드, 포크, 컨트리
      • 문화자본에 따른 분류 - 아버지의 학력이 영향을 미치는 이유
        • 문화자본 수준이 높은 경우: 클래식, 재즈, 블루스, 힙합, 댄스 음악
        • 문화자본 수준이 낮은 경우: 전형적인 대중 음악
      • 개신교: ccm 선호, 타 음악에 배타적인 경향이 있음
      • 인터넷 유무(일반화 아니고 경향임)
        • 하는 사람들은 트로트 불호
        • 안 하는 사람들은 트로트를 좋아함
    • 가구 형식과 배치: 계급 속 숨어있는 전통적인 역할
  • 계급
    • 매너의 차이로 드러남
      • 문화자본: 식사예절, 대화술, 음악 소양, 예의범절, 테니스, 억양 등
      • 매너가 사회적 성공과 직결되는 이유: 매너와 교양은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
  • 지적 자본, 경제 자본, 문화 자본이 올라갈수록 고급진 뉴스 소비, 고학력, 고비용, 고급문화 소비 올라감
  • 한국은 급진적 변화가 있는 사회라서 정확한 구별짓기 불가

 

리뷰

  1.  부르디외의 구별짓기가 비판받는 부분 중 하나인데, 이게 계급과 관련있나 싶은 부분까지 억지로 이은 느낌 있음
  2. 취향에 그 사람의 문화 자본이 상당 부분 영향을 준다는 브루디외의 의견에는 동의함
  3. 하지만, 문화자본이 높다고 꼭 상류층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라 공감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음
    1. 음악 취향: 어른들 중 올드머니의 어른들 경우 클래식을 듣고, 뉴머니(자수성가형)은 트롯트를 듣는 것 같음
    2. 흥미있는 책이었으나, 아비투스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었냐고 물으면 그건 아닌 것 같음
  4.  한국에서의 아비투스는 아직 연구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함
  5. 유럽의 계급(?)이 한국 사회와 연결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아 부르디와의 구별짓기 이론은 한국에 들어오기 힘들듯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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