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나에게 있어서 삶과 영혼은 고통이다."
영화 이야기
이 영화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. 나의 표현력에 비해 이 영화는 담고 있는 미학과 내용이 너무 커서 오히려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한다.
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부터 왠지 모르게 끌리긴 했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12월 말에 보게 되었다. 사야트 노바라는 아르메니아 시인의 삶을 시각적인 예술로 표현한 내용인데, 여러 가지로 난해한 부분이 많은 영화였다. 그러나 이 영화의 어느 부분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첫 대사가 날 몰입으로 이끌었기 때문이었다. "나에게 있어 삶과 영혼은 고통이다."
이후 나오는 악기 소리들과, 여러 행위 예술들, 그리고 정교회적 이미지 등등. 영상미가 너무 내 스타일이었지만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간 사람이 이해하기엔 많이 어려운 부분도 꽤 있었다. 그래도 보는 내내 눈과 귀, 머리 모두 만족스럽게 하는 영화였고 내 인생 영화가 되었다. 한 번만 볼 영화가 아니라 삶에 걸쳐 여러 번 봐야 할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몇 주 전에는 DVD를 사두었다. 다른 영화와 책을 보느라 지금은 잠시 접어두고 있지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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