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 독서 교육의 중요성을 알기 힘들(아이들이 크지 않았을테니) 부모님들을 위해 이번 독서록은 내가 어렸을 때 했던 독서와 그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별첨하였다.
* 나는 이 책에서 성인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학습법과 '왜 책을 읽지 않게 되었는가?'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. 하지만 이 책은 미성년자 자녀를 위한 독서 교육법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성인에게 적용시키기 위해서 조금 변용이 필요했다. 그렇게 고안한 방법을 하단에 후술해뒀다.
이 책을 읽게 된 계기
일단 아이가 있어서 읽은 건 아님을 밝히며...
사실 '독서로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드는 법' 따위가 궁금해서 읽은 건 아니었다. 요근래 독서를 깊게 하게 되다보니 독서 실태에 대해 궁금해진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. 그 중 하나가 '왜 독서를 멀리하게 되는가?'였다. 이 질문에 대해 한참 고찰해보다가 프로이트의 발달심리학이 생각났다. 뜬금없어 보이겠지만, 거기서 연결고리가 두 가지 이어졌다.
사람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어린 시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. 그리고 사람은 내면에 아이같은 부분들을 갖고 있다는데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해결하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. 그 후에 '아이들에게 적용하는 방법을 어른에 맞게 변용해서 적용시키면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?'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
그래서 거의 처음으로, 육아/교육 도서가 있는 코너로 갔다. 가서 아동을 위한 독서 교육법 책 여러 권을 훑어보다가 이 책이 제일 내용이 괜찮은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되었다.
독서를 통한 공부의 장점
- 자발적인 행위 - 놀이 - 동기 부여로 이어짐
-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.
- 시간을 아낄 수 있다.
- 공부로 얻는 어휘력보다 더 좋은 어휘력을 가질 수 있다.
- 어려운 한자를 저절로 알게 해줌
- 배경지식의 증가는 이해력의 완성으로 이어진다
- 학교에서 배우는 주입식 지식들은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배울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것
- 독서로 얻은 습관과 그 내용을 활용하게 될 확률이 높음
- 따라서, 공부머리가 없을수록 독서가 더욱 필요
- 어릴 때부터 독서 습관을 만들면 스스로 공부하게 됨
독서 교육 방법
- 교과서 연계 독서
- 배우는 모든 교과를 연결해 돌려가며 읽기
- 입문 시기: 픽션, 논픽션
- 보통 수준: 국어, 영어, 수학, 사회, 과학 등
- 심화 수준
- 국어, 영어, 수학은 동일
- 탐구 과목의 경우, 세분화 하면서 심화됨
- 과학: 물리, 화학, 생명과학, 지구과학
- 사회: 도덕 - 생활과 윤리, 윤리와 사상 / 역사 - 동아시아사, 세계사 / 사회 - 경제, 사회문화 등
- 독서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함
- 독서의 조급함을 내려놓고 유연한 태도로 이끌기
- 학습을 놀이화해라
- 재미있다고 느껴야 지속할 수 있는 것
- 독서 습관 들이기는 이르면 이를 수록 좋다. 미취학 시기를 잘 노리자.
- 만화책 활용하기
- 넓은 의미의 공부이면서 휴식임
- 읽기 쉬워서 독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기 좋음
- 자연스러운 지식 습득 - 상식 수준의 상승으로 이어짐
- 독서한 아이에게 하면 좋을 질문 형식(가볍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)
- 흥미 여부 묻기: 재밌게 읽었어? 어느 부분이 재밌었어?
- 내용 관련된 정보 묻기
- 등장인물은 누구야? 언제, 어디서 일어난 이야기야?
- 이 책은 어떤 내용이야?
- 이 책에서 가장 기억나는 부분은 어디야?
- 주인공 행동 관련해서 묻기
- 만약 너가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면..?
- 주인공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었어?
- 주인공은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어?
- 읽은 후 활동 유도하기: 그림 그리기, 책 내용 실천하기 등
- 아이의 독서 성향 존중해주기
- 자주 지적하지 않기
- 아이가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는다면 그게 적성일 수 있음
- 아이가 책을 직접 고르게 하기
- 비교하지 말기 ex) 누구는 어려운 책도 읽는데 너는 왜 그걸 읽니?
- 처음에는 단계가 낮은 책을 읽는 것이 좋음
- 어른들이 먼저 책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함
- 독서 << 부모-자녀 간 애착 형성
- 함께 독서하며 아이와 대화를 하게 되면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됨
- 거실에서 아이들과 책 함께 읽기
- 아이의 독서 성향 존중해주기
이외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
- 오학론(정약용) - 독서의 5단계
- 박학: 좋은 책을 두루 읽는다
- 심문: 자세히 묻는다
- 신사: 깊이 생각한다
- 명변: 명백하게 분별함
- 독행: 진실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실천
- 독서가 싫어지는 이유
- 지나친 피로: 일, 공부 등이 주는 피로
- 디지털 중독: 인간은 유희적 동물이기 때문에 쾌락을 더 많이 줄 수 있는 것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음
- 아이들이 스스로 절제력을 키울 수 있게 가르쳐야 함
- 가족들끼리 할 수 있는 'active'한 활동을 하기: 다같이 운동, 캠핑, 여행 등
- 디지털 노출을 늦추고, 사용량을 규제할 필요가 있음
리뷰
- 아무래도 미취학 아동, 취학 아동을 키우는 부모님이 대상 독자이기 때문에, 성인에게 적용하기에는 살짝 한계가 있을 수 있겠다.
-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했으면 하기 때문에, 그 니즈에 맞춘 말들을 많이 해줬다.(교과서 연계 공부법, 자녀 대입 성공 비결이 독서인 것 등등)
- 독서와 멀어지는 이유, 독서율이 낮아진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근거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'왜 독서하지 않는가?'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에 좋은 책이었다.
- 독서하지 않는 성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 것 같다. 한 개인의 웬만한 문제는 유년 시절부터 시작한다. 그런 유년 시절에 독서 환경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서 지금까지 독서와 담을 쌓게 되었던 (심심찮게 발견되는) 주변 사례들을 생각하면 이 책은 아이들 교육에 굉장히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.
- 성인들이 독서하지 못하는 이유, 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강구하는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.